산불방지인력 발대식…산불 없는 의령 다짐

올해 초 '산불 없는 3년'을 목전에 뒀다가 불이 나 아쉬움을 삼킨 의령군이 다시 '산불 무풍지대'에 도전한다.

의령군은 지난 23일 자굴산 아래 칠곡면 내조마을 주차장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하고 산불예방 결의를 다졌다.

의령군이 23일 칠곡면 내조마을 주차장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하고 '산불무풍지대' 기록 도전에 나섰다./의령군
의령군이 23일 칠곡면 내조마을 주차장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하고 '산불무풍지대' 기록 도전에 나섰다. /의령군

이날 발대식에는 오태완 군수,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산불감시원, 의용소방대원, 의령소방서, 의령군산림조합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반장 결의문 낭독을 시작으로 산불예방 거리 홍보 캠페인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최근 몇 차례 의령에서 산불이 발생한 탓에 발대식은 비장한 기운이 감돌았다.

군은 산불을 방지하고자 지난 1일부터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합천권역 헬기 임차, 자굴산 등 9개소 산불감시카메라 모니터링, 산불진화 장비 정비 등 준비를 마쳤다. 또한, 초동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0명을 동·서·남·북 4개 권역에 배치하고 산불감시원은 76명은 13개 읍·면에서 산불취약지 순찰 및 산불예방활동을 하도록 했다.

오태완 군수는 "오늘을 시작으로 또다시 1년, 2년 산불 없는 의령을 만들면 된다"며 "의령군이 뽐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켜 미래 세대가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하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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