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원으로 받아 2달 살아보기 뒤 성산면 정착

경기도 용인시에 살던 50대 '나성대·김은영 씨 부부'가 두달간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여 후 창녕군에 정착기반을 마련했다. 

창녕군은 이를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본보기로 알리고 있다. 참여자와 마을주민들, 행정이 삼위일체가 돼 농촌살기 프로그램이 정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창녕군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프로그램에 참여한 나성대·김은영 씨 부부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창녕군
창녕군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프로그램에 참여한 나성대·김은영 씨 부부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창녕군

이들은 귀농·귀촌을 위해 전국을 탐색하던 중 창녕군 농촌살기 프로그램에 신청해 지난 9∼10월 두 달간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에서 살았다. 마을 이장이 소개한 빈집은 방치된 지 오래 돼 손볼 곳이 많았으나, 마을주민 도움과 행정 지원으로 수월하게 빈집을 정비했다.

이후 이들은 창녕군에서 운영하는 일자리지원센터를 찾아 일자리까지 소개받았고, 프로그램이 끝난 지금도 같은 집에 살면서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들은 "창녕으로 오게 된 것이 마치 운명이었던 것 같다. 마을 이장님과 사무국장님 창녕군에 매우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창녕군 관계자는 "부부가 창녕생태귀농학교에서 귀농·귀촌 기초교육까지 받으며 귀농을 위한 준비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 참가자의 적극적 귀농의지와 지역주민의 열린 마음,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삼위일체가 될 때 귀농·귀촌이 완성된다는 것을 이 부부의 사례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창녕군의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일자리 마련과 생활편의 등을 돕고,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군은 올해 대합면 우포가시연꽃마을과 성산면 성곡오색별빛마을 2개소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운영했다.

창녕군은 내년에도 2개 마을에서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며, 희망자는 창녕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055-530-759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일균 기자 igle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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