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
NC "기존 내야 자원 육성"

내야수 노진혁이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원종현과 양의지에 이어 NC 다이노스 내부 FA가 또 유출됐다.

노진혁은 롯데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22억 원·전체 연봉 24억 원·옵션 4억 원으로 총액 50억 원에 계약했다. 내야 보강이 필요한 여러 팀이 노진혁에게 관심을 보였고, 유격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던 롯데가 적극적인 구애 끝에 노진혁을 품었다. 노진혁은 “지금까지 아낌없이 사랑해주신 NC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노진혁(오른쪽)이 성민규 롯데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NC로서는 준수한 장타력을 갖춘 주축 내야수를 잃었다. 노진혁은 2012년 신생팀 특별라운드로 NC에 입단해 통산 801경기 타율 0.266 71홈런 33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1을 기록했다. 특히 주전으로 도약한 2018년부터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1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임선남 NC 단장은 “노진혁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양의지 협상 진행 중에 롯데가 많이 진행한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기존 내야 자원을 육성하고 가능하다면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하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C는 투수 원종현과 포수 양의지가 타 구단으로 이적했다. 이 가운데 양의지가 빠진 포수 자리를 메울 선수로 FA 박세혁이 거론되고 있다. 임 단장은 “박세혁과 접촉하고 있고 아직 계약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장타력을 갖춘 양의지와 노진혁 이탈과 관련해 “외국인 타자는 닉 마티니와 비교할 때 조금 더 장타력이 있고 수비에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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