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든 적든 폐지 줍는 사람들 중에는 생활형편이 어렵지 않지만 소일거리로 하는 사람도 있고, 생계를 잇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폐지 가격이 급락했다. 폐지 수집을 생계 수단으로 삼는 이들은 생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 뻔하다.

개인적으로 보면 폐지 수집이 작은 돈벌이지만 사회적으로 보면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골목길 등 생활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하는 기능도 있고, 폐기물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종이 원료가 되는 나무를 덜 베어내게 하는 기능도 있다. 적지 않은 순기능이다.

이런 의미를 고려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수집 폐지에 보조금을 지원하면 어떨까. 환경오염도 줄이고 취약계층 복지를 더 두텁게 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지 않을까. 올 한 해 창원시 일대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을 사진에 담았다.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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