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총 '경남 방산협력업체 간담회' 개최

경남 방산업계가 최근 방산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설비 투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경남경영자총협회은 지난 21일 오후 경총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역 방산협력업체 사업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수주량 증가와 물량 급증에 따른 방위산업의 지원을 강화하려고 마련됐다.

이상연 경남경총 회장은 "올해 들어 방위산업 수출증가로 반가운 소식이 있지만 신규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3고 현상까지 겹치는 악재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경영자총협회은 지난 21일 오후 경총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역 방산협력업체 사업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간담회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경남경영자총협회
경남경영자총협회은 지난 21일 오후 경총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역 방산협력업체 사업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이 간담회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경남경영자총협회

안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협력협의체 회장은 "방위산업은 개발부터 양산까지 통상 시차가 3~5년으로 커 설비 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방산 수출 물량 증가는 반갑지만 시설 투자·운영자금 부담은 기업체가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지자체 도움을 요청했다.

최광련 현대로템 방산협력협업체 회장은 "기존 연간 생산량이 30~50대였는데 일시적으로 연 90~100대 정도로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며 "2025년까지 납품이 끝나야 하는 만큼 자재비·시설투자금액을 지원할 국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경근 한국산업단지공단 사천항공우주 미니클러스터 회장은 "항공산업 특성상 최소 1년이상 근무를 해야 실질적인 항공기술인력으로 거듭나는데 코로나19로 2~3년전부터 인력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며 "인력문제도 해소할 수 있는 조치가 취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건의사항 발표 이후 토론이 이어졌다.

경남경총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경총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현대로템,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대기업에 협력업체 어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더불어 민선8기 주요 도정과제인 경남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안에 경영상 애로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지자체에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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