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소속 좌투좌타 외야수
2020 시즌 퓨처스 타격·도루 1위
KBO 리그 첫 퓨처스리그 FA 이적

NC 다이노스가 19일 퓨처스리그 FA(자유계약선수) 한석현을 영입했다. 한석현은 내년 2월 NC CAMP 2(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NC는 한석현과 연봉 3900만 원에 계약했다. NC는 원소속구단인 LG 트윈스에 2022년 한석현 연봉의 100%인 3900만 원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한석현은 1994년생 좌투좌타 외야수로 후암초-대천중-경남고를 졸업 후 2014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8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했다. 2015~2016년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인정 연수 7년을 채우며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취득했다.

한석현은 올해까지 퓨처스리그 7시즌 통산 타율 0.293, 도루 104개를 기록했다. 특히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로 2020시즌에는 퓨처스 북부리그 타격왕(타율 0.345)과 도루왕(29개)에 올랐다.

임선남 NC 단장은 “한석현은 빠른 발과 콘택트 능력·출루 능력을 겸비한 선수다”라며 “퓨처스리그에서 타격왕과 도루왕에 오르는 등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 한석현을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석현은 “저를 알아봐 주시고 제안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NC에 새롭게 합류하는 만큼 팀에 보탬이 돼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은 KBO 리그 최초 퓨처스리그 FA 이적이다. 지난해 도입된 퓨처스리그 FA는 첫해 강동연·전유수·국해성 3명이 신청했으나 타 구단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강동연과 전유수는 각각 원소속팀인 NC·KT위즈와 계약했으며, 국해성은 원소속팀인 두산 베어스와도 계약하지 못했다. 실효성 논란을 빚은 퓨처스리그 FA는 올해를 끝으로 폐지가 결정됐으며, 내년부터는 2차 드래프트가 부활한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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