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과 연관된 어느 꼬마의 ㉮잔망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말과 '취포/삼포/오포/칠포/N포' 세대의 ㉯국어 파괴 피동형 유행어 소개로 오늘 글의 문을 엽니다. 엄마와 작은아들이 가족 사진첩을 보고 있었습니다. 둘째를 임신해 배가 불룩해진 엄마와 형의 사진을 보며 작은아들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난 어디 있어?" "엄마 뱃속에 있잖아." 그러자 작은아들이 황당히 물었습니다. ㉮"엄마, 나를 왜 먹었어?" 최근 원하지도 않았는데 부모님이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이 고생을 하고 있다는 뜻의 이런 유행어가 등장. ㉯'낳음 당했다'!

㉮야 엉뚱해도 귀엽지만 ㉯의 '낳음 당했다'에선 웃음이 싹 가십니다. <결혼은 더 이상 필수 아니다>, <헛다리 짚는 저출생 대책> 등의 칼럼 제목만 봐도 '낳음 당했다'는 말의 당위가(?) 알 만해집니다. '일자리 네트워크 확대'에 '주거 불안 해소'? 그것도 이젠 '낳음 당했다'의 과녁!

 

'토끼 새낄 낳을 순 없다.

엄마 행복해야 출산 는다'!

'복지라는 미명으로 포장한

<아이 공장> 꿈꾸는 나라'!

여성들

입, 입 외침 들리는가

'낳지 않는 게 나의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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