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야구 열풍 일으킨 점 반영
김형석 단정"저변 확대 노력"

창원시여자야구단 창미야(단장 김형석)가 17일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수영구 부산MBC 드림홀에서 제9회 최동원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창미야는 김형석 단장을 포함한 선수단 17명과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 8명·선수 학부모 2명이 참석해 수상 기쁨을 나눴다.

17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 드림홀에서 김형석(왼쪽 둘째) 창미야 단장이 대표로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원재 기자
17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 드림홀에서 김형석(왼쪽 둘째) 창미야 단장이 대표로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원재 기자

최동원상은 ㈔최동원기념사업회가 고(故) 최동원을 기리고자 2014년 제정한 최우수 투수상이다. 사업회는 2020년 야구 부문에 국한했던 최동원상을 사회 부문으로 확대해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신설했다. 올해는 생전 고인이 여자야구에 보인 관심과 창미야가 창단 3년 만에 여자야구에 열풍을 일으킨 점 등을 반영해 시상을 결정했다.

대표로 수상에 나선 김형석 단장은 “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최동원상만큼 영광스러운 상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창미야가 수상하게 돼서 정말 감동받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 상의 무게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야구단 만들어서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17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 드림홀에서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한 창미야가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원재 기자
17일 부산 수영구 부산MBC 드림홀에서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수상한 창미야가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원재 기자

창미야 창단 전부터 많은 도움을 준 한은정 창원시의원은 “다른 어떤 상보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고 최동원 선수 이름을 딴 ‘최동원 불굴의 영웅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김정엽 창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과 김형석 단장, 백승환 양덕초 감독을 비롯한 경남권 현역 리틀야구 지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창미야 창단 멤버인 이서진은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감개무량했다”며 “김광현·윤영철 선수와 같은 시상대에 올라 상을 받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미야에 많은 분이 관심을 주시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업회는 그해 프로야구 최고 투수와 고교 최고 투수에게 각각 ‘프로 최동원상’과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시상한다. 올해 프로 최동원상은 SSG 랜더스 김광현, 대선 고교 최동원상은 충암고등학교 윤영철이 각각 수상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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