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런 17개...2위와 6개 차
소감서 "내년 더 많이 치도록"
MVP는 5개 부문 1위 이정후

NC 다이노스 외야수 오장한이 퓨처스리그 홈런상을 수상했다. 오장한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7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1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KBO 리그 MVP와 신인상, 그리고 개인 부문별 1위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오장한은 올 시즌 공동 2위 이성규(삼성 라이온즈)·문상철(KT 위즈)·임석진(KIA 타이거즈)이 기록한 11개보다 무려 6개가 많은 17개 홈런을 생산했다. 특히 부상 복귀 후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8월과 9월에만 11개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뽐냈다.

NC 다이노스 오장한이 퓨처스 홈런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오장한이 퓨처스 홈런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호주프로야구 질롱코리아 합류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오장한은 사전 촬영한 영상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오장한은 “올해 퓨처스 홈런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시즌을 치르면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항상 이끌어주신 조영훈 코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잘 준비해서 내년에 창원NC파크에서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BO 리그 MVP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수상했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107표 가운데 104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로써 1994년 MVP에 오른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최초 부자 MVP가 탄생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올라섰다. 올 시즌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5관왕을 차지했다.

이정후 이전에 5개 부문 이상 1위에 오른 선수는 6명이다. 1982년 MBC 청룡 백인천(타율·안타·득점·장타율·출루율), 1998년 해태 타이거즈 김성한(홈런·타점·승리타점·장타율·안타), 1991년 빙그레 이글스 장종훈(홈런·안타·타점·득점·장타율), 1994년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 1999년 삼성 이승엽(타율·안타·득점·출루율·장타율),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타율·홈런·안타·타점·득점·출루율·장타율) 등이다.

신인왕은 기자단 투표 107표 가운데 74표를 받은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차지했다. 정철원은 올 시즌 58경기에 출장해 72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정철원이 기록한 23홀드는 2007년 두산 베어스 임태훈이 세운 20홀드를 넘는 KBO 리그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이다.

한편, 함께 신인왕 후보에 오른 NC 김시훈과 오영수는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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