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투자심사 통과
2026년 3월 개교 예정
인근 학교 과밀 해소 기대

창원 의창구 북면지역 무동2초등학교와 감계2중학교 신설안이 경남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무동2초교는 2026년 3월 첫 신입생을 맞이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38억 원을 들여 의창구 북면 무동리 창복중학교 옆에 15개 학급(학생 361명), 1만 210㎡ 면적 규모로 짓는다. 무동2초교는 무동지구에 유일한 초등학교인 무동초교의 과대·과밀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동초교는 2015년 개교 때 30개 일반학급이었으나 올해 기준 53개 학급으로 늘었다. 특별교실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 체육관, 급식소 등도 혼잡하다. 게다가 무동지구에 공동주택 개발로 1100여 가구 입주가 예정된 만큼 학교 신설이 시급하다.

감계2중도 2026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50억 원을 들여 15개 학급(430명) 규모로 짓는다. 감계리 북면초교 옆이다.

감계지구에는 2016년 25개 학급으로 문을 연 감계중이 있지만, 현재는 28개 학급으로 운영 중이다. 2025년에는 47개 학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감계중은 증축도 추진하지만, 역시 학교 신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그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대비해 지방재정연구원에 여러 차례 학교 신설 타당성을 자문했으나 신규 공동주택 개발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설이 무산됐었다”며 “이에 300억 원 미만 소규모 학교로 추진해 자체투자심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허재영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과대·과밀을 해소하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은 공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라며 “무동2초교와 감계2중 설립으로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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