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알림 선봉대장 박종권'! 구체적 신분 표현으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대표 박종권'! 그 가장 지역적이되 글로벌 지향적인 이름 석 자의 명성은 '그레타 툰베리'와 나란히 세워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자부적 차원의 열성적 인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후위기 알림 광고비 조달이 어려운 시민단체의 처지에서 오직 '기후정의' 고취의 일념으로 두 터널 입구 등 네 곳에 스프레이로 '기후위기' 네 글자를 쓴 '정의적 죄'에 대해 지난 4일 창원지법 마산지원(강지웅 부장판사)은 벌금 10만 원을 선고하였습니다.

문득 "판사는 재판으로 삶을 찍는 사진가"란 어록을 남긴 김상준 전 부장판사가 떠오릅니다. 그가 입정(入廷) 때마다 되새겼다는 사자성어 '혈구지도(혈矩之道)' 즉 '자기를 척도 삼아 남을 생각한다'! 박종권 항소심에선 그런 판사가 '기후정의' 척도의 명판결을 내려주길 빌어봅니다.

 

'손수건 휴대' 캠페인으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며

해안로 등에 써 놓았던

'기·후·위·기' 네 글자

그것은

어찌 보면 '법' 이전의

'기후 소도(蘇塗)'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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