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생각처럼 전개되지 않을 때. 호리호리하던 몸매가 펑퍼짐한 몸으로 변해갈 때. 하루하루 삶이 내 생각을 바꿔버릴지 모른다는 걱정이 엄습할 때. 답이 없는 게 삶이라지만 답 없는 삶을 사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들이닥칠 때. 뭐, 그럴 때.

20~30대 선남선녀가 사진을 찍을 때, 50~60대 부부가 웃음꽃을 터트릴 때, 하필 그때 또 나이를 먹는다는 잡념에 빠진 나 자신을 발견했을 때, 뭐, 그럴 때.

/류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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