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시인협회 10년 이상 작품활동 한 도내 시인 대상 공로자에 수여

2022년 제7회를 맞은 경남시학작가상에 윤덕점 시인, 경남시문학상에는 하영 시인이 선정됐다. 두 상은 경남시인협회가 10년 이상 작품활동을 한 도내 시인을 대상으로 경남의 시문학 발전에 공로가 뚜렷한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윤점덕 시인
윤점덕 시인

먼저 경남시학 작가상에 선정된 윤덕점 시인은 2003년 <시의 나라>를 통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경남문화예술위원회의 레지던스사업으로 마루문학회 회장으로 있을 때 <문학, 바닷길을 열다>와 <바다우체국>을 출간했고 사천시문화상 심의위원, 박재삼문학상 추진위원장, <경남문학>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시집 <마로비벤을 꿈꾸다> <그녀의 배꼽 아래 물푸레나무가 산다>가 있고 경남문협과 경남시협 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사천문인협회장으로 있다.

이번 수상에 있어 “작품세계는 대체로 깊은 서정을 내재하고 있고 그 감성들을 언어로 치환하는 기법이 뛰어나며 상상력을 소환하여 긴장감을 이끄는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윤 시인은 “이 우주를 이루고 있는 인드라즈-알라의 관계망 속 그물코의 역할을 잘하겠다. 모두에게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그런 시를 계속 쓰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영 시인
하영 시인

경남시문학상을 수상한 하영 시인은 1989년 계간 <문학과 의식>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아울러 2000년엔 아동문예문학상 수상으로 동시 부문에도 등단했다. 남명문학상 신인상, 마산시문화상, 경남예술인상 공로상, 경남아동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다. 경남시사랑문화인협의회 상임이사, 경남여류문학회 초대 회장, 창원시문화상수상자회 부회장, 프리즘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너 있는 별> <빙벽 혹은 화엄> <자귀꽃 세상> <햇빛소나기 달빛반야> <안개 는개> 등과 동시집 <참 이상합니다> <꽃밥 한 그릇>, 인도순례기인 <천축일기> 등이 있다.

하 시인은 “가장 절실한 순간에 절제로서 건져낸 시어들은 그만큼 진솔하여 허술하거나 어색한 조립이 보이지 않고 작가 특유의 감성과 저력이 한껏 번뜩인다”는 평을 받았다.

하 시인은 “시인이란 이름표를 달고 문단의 끝자리에선 지 서른 해가 훌쩍 넘었습니다만 아직 제대로 된 시, 제 마음에 쏙 드는 시를 쓰지 못했다”면서 “들리지 않는 것을 들리게 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그림 같은 시, 자꾸 읽고 싶은 시를 쓰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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