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계약 금액 5897억 원-연간 수주 목표 89% 달성
2420억 원 규모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공사도 따내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에게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5897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을 건조해 2026년 3월 말까지 차례로 선주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수주 실적을 41척(LNG 운반선 30척, 컨테이너선 9척, 가스 운반선 2척) 78억 달러어치를 늘리며 연간 목표치(88억 달러) 약 8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한 해 역대 최다인 30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으며 연말까지 그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2년 연속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2420억 원 규모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공사도 따냈다.

삼성중공업은 선박·해양 플랜트 건조로 쌓은 자동 용접, 모듈 대형화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EUV(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공정) 공장 등 파일럿(시공 능력 검증) 공사를 수행했다.

삼성중공업은 반도체 공장 건설 공사 수주로 조선·해양 외 부문 사업 다각화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동열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