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18편·단편 32편 상영

부산에서 제작된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자리인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대,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북구 무사이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18편과 단편 32편 등 작품 50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경쟁 부문인 ‘메이드인 부산’ 부문에는 심사를 거쳐 단편 11편, 장편 3편이 올랐다. 14살 때 부산 형제복지원에 끌려가 갖은 폭행에 시달린 피해자 최승우 씨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승우>를 비롯해 한국전쟁 당시 군인에게 먹을 것을 빼앗긴 뒤 굶어 죽었던 소년이 구원받는다는 내용을 그린 <기행>, 어머니를 잃은 후 남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다는 <파도가 지나가고> 등이 초청됐다.

개막작 <마녀들의 카니발> 속 한 장면. /부산독립영화제

17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에서 마련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여는 올해 축제에서는 서울, 경기, 대구 등 부산 이외 지역 독립영화도 일부 소개된다. 협회 쪽은 “올해도 시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영화제로 꾸몄다”며 “편안하게 오셔서 영화를 감상하고 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독립영화제는 1999년 시작해 부산 독립영화 성과 등을 살펴보고 새로운 영화인력 발굴, 그리고 독립영화 대중적 관심을 끌어내고자 매년 열리고 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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