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이 미래 인재 육성 등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고교 통폐합과 특성화고 육성을 하동군에 건의했다.

하동지역 학교운영위원장 15명은 지난 7일 하동군청에서 하동 교육정책 조언과 제안을 위해 하승철 군수와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들 학교운영위원장 요청에 따라 하동군이 민선 8기 핵심 내용인 ‘꿈 이루는 미래교육’ 세부 방안으로 추진하는 고교 통폐합과 특성화고 육성에 대해 초중고 운영위원장들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고 행정과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마련됐다.

대부분 학교운영위원장은 하동의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고교 통폐합이 필수적이며, 지역 중심인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으로 거점 기숙형 명문고등학교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고교 통폐합에 찬성하는 위원들은 통학버스 문제뿐만 아니라 앞으로 과소 학교가 늘어남에 따라 여러 가지 교육여건이 악화하고 학생 학습권 보장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교 통합을 통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이 필요하다며 추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또한 지역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육성, 자연 친화적 인성교육, 맞춤형 방과 후 교육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일부 외곽지역에 통학버스 확대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하승철 군수는 “상황에 따라 하동군 자체적으로 학생 버스요금 할인, 택시이용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학생 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어 관내 고등학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통폐합으로 적정 규모 학교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고교 통폐합 필요성에 공감했다

. /허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