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의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 등재 12주년 기념
10일 오후 7시 30분 가곡전수관 영송헌서 펼쳐져
우조 이삭대엽 ‘천리에’, 바이올린 독주곡 ‘무언가’ 첫선

가곡전수관이 가곡의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 등재 12주년 기념해 기획공연 ‘느림의 미학’을 마련했다.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가곡전수관 영송헌에서 열린다.

가곡전수관은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가곡, 우조 이삭대엽 ‘천리에’와 창작 바이올린 독주곡 ‘무언가’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천리애’는 거문고와 가야금, 피리, 대금, 해금, 장고 등 우리 악기와 낮은 음역을 보충할 서양 악기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과 비올라가 함께 연주하게끔 작곡한 가곡 작품이다. 또한 ‘무언가’는 계면조 대받침 태평가 선율을 기본으로 작곡된 대금이나 단소 독주용 ‘청성자즌한닙’을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다시 만든 작품이다. 작곡자는 영송헌아카데미 일반인 무료 강좌를 수년간 수강한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한정훈 씨다.

이날 프로그램은 두 창작 초연곡 말고도 가곡 우조 이삭대엽 ‘버들은’, 가곡 계면조 롱 ‘북두’, 가곡 반우반계 환계락 ‘사랑을’, 가곡 계면·우·계면조 ‘장진주’, 기악합주 ‘경풍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곡 명인 조순자 가곡전수관장이 해설을 맡고 이수자들과 국악연주단 ‘정음’이 함께하며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연은 유튜브 가곡전수관 채널을 통해 실황을 중계한다. 문의 055-221-0109.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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