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
작곡자 2명 창작곡 6개 선봬...장르 혼합도 눈길

창원국악관현악단이 1, 2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2 대왕세종을 만나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2명이 창작한 6곡을 선보인다. 이 창작곡들은 형식 면에선 국악관현악과 판소리, 민요, 태권도, 검무, 바리톤 등 전통과 현대, 동서양 음악을 장르혼합(크로스오버)했다. 내용 면에서는 세종실록, 악학궤범, 용비어천가, 여민락 등의 고악서와 고악보를 활용해 이야기로 만들었고 그것을 극적 흐름을 입혀 창작했다.

창원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창원국악관현악단
창원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창원국악관현악단

이와함께 한글 그래픽, 고문서, 고악보 등의 기록물을 영상으로 활용해 한글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세계 속에서 한글이 갖는 위상이 어떤지를 보여준다고 한다. 여기에 파괴되어가는 오늘날의 한글 현실을 담아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무대는 박선영 작곡의 ‘바람의 검’으로 문을 연다. 고구려무예단이 검무로 협연한다. 두 번째 역시 박선영 작곡 ‘훈민정음의 비밀’인데, 한글 자모를 창제 원리에 바탕을 둔 순서에 맞췄고 쉽게 따라부를 수 있게 놀이로 풀어낸 게 특징이다. 소리꾼 김재은이 창으로 협연한다.

창원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창원국악관현악단
창원국악관현악단의 공연 모습./창원국악관현악단

세 번째 이지영 작곡 ‘세상풍경’은 태평성대와 백성들을 염려하는 왕의 염원을 담은 곡이고 네 번째 박선영 작곡 ‘나랏말씀이’는 한글에 대한 경의를 드러낸 작품으로 김재은이 판소리로 협연한다.

다섯 번째 이지영 곡 ‘용비어천가’는 바리톤 김창돈의 노래와 김재은의 구음으로 꾸몄고, 마지막 이지영 작곡 ‘백야’는 태권도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태권도DHT시범단이 협연한다. 이 곡은 경쾌하고 힘찬 가락의 ‘국악 케이팝’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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