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성중학교 체육관서 개최
경남 11개 팀 학생 50여 명 참가
중고생 세팍타크로 활성화 기대

‘2022 청소년 스포츠한마당 세팍타크로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2 청소년 스포츠한마당 세팍타크로대회가 30일 고성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세팍타크로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11개 팀 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쿼드이벤트 경기와 ‘목표물 맞추기’와 ‘세팍타크로 컬링’ 등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또, 경남체육회 남녀 실업팀 선수들이 함께 스트레칭과 종목 설명을 진행해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대한체육회가 2019년부터 개최한 청소년 스포츠한마당은 학생 선수와 일반 학생이 ‘원팀’으로 함께 출전해 우정과 추억을 쌓는 특별한 형식의 대회다. 학생 선수는 경쟁과 성적 위주의 대회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스포츠를 즐기고, 일반 학생은 학생 선수를 통해 뛰어난 기술과 스포츠 정신을 배운다.

30일 고성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스포츠한마당 세팍타크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세팍타크로협회
30일 고성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스포츠한마당 세팍타크로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세팍타크로협회

이날 학생 선수로 참가한 최유정(밀양 동명중 3학년)은 “청소년 스포츠한마당은 다른 대회보다 편하게 즐길 수 있고 팀원들과 협동하면서 팀워크도 기를 수 있어 즐겁다”며 “연습할 때 어려워하던 친구들이 대회에 나와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밝혔다.

또, 일반 학생으로 참가한 구승우(밀양 동명중 2학년)는 “세팍타크로를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며 “앞으로 취미로라도 친구들과 계속 세팍타크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선수 친구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까 하는 생각에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몰랐던 세팍타크로 매력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장안 경남세팍타크로협회 전무는 “세팍타크로를 학생 스포츠부터 활성화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학교 팀부터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연계 육성을 해서 오는 2024년 김해 전국체전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매주 수요일 김해 한림중학교 세팍타크로 수업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림중은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학교로 베스트 팀워크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세팍타크로대회는 학생 선수 1명과 일반 학생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남녀 각각 4개 팀이 경기를 펼쳤으며, 여자부 한림중 A·B·C 팀은 이벤트 경기에만 참가했다. 남자부는 ‘힐링카페’가 우승, ‘수산악당’이 준우승, ‘동동일’과 ‘구릉부릉’이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동명걸즈’가 우승, 한일여자고등학교가 준우승, ‘하남읍 백설공주’와 ‘응답하라 2567’이 3위에 올랐다. 베스트 팀워크상에는 한림중학교 A, 베스트 랠리상은 동명걸즈가 수상했으며 구승우가 베스트 플레이어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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