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정치 보복·야당 탄압 규정
전 정권 탓 말고 민생 살리기 전념 촉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윤석열 정권의 정치 보복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규탄했다.

김지수(창원 의창)·송순호(창원 마산회원)·이옥선(창원 마산합포)·변광용(거제)·양문석(통영·고성) 지역위원장과 한상현·유형준 도의원, 김경영·김석규 전 도의원과 당원 50여 명은 27일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정치 보복과 야당 탄압을 당장 중단하고 민생과 나라경제 살리기에 전념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치권력에서 벗어나 정권을 보위하는 검찰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는 검찰로 돌아가라”며 “경남도당 15만 민주당 당원은 350만 도민과 연대해 검찰독재, 야당 탄압으로부터 민주당을 지켜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7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민주당 중앙당사 검찰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왕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27일 오전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민주당 중앙당사 검찰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왕기 기자

 

도당은 “우리가 두려운 것은 제1 야당과 당 대표를 향하고 있는 사정의 총부리가 언제까지, 누구에게까지 향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소환하는 것을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양문석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은 “50%에 가까운 득표율로 시작했던 현 정권의 국정지지도가 20%대까지 떨어졌고 그 정권을 지지했던 2030세대는 이제 겨우 14% 정도만이 지지하고 나머지는 지지를 접었다”며 “그럼에도 자신들의 무능, 실책 그리고 대통령의 끊임없는 막말과 욕설, 외교 참사 등을 저질렀지만 기본적인 반성과 사과는 한번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정 동력을 상실할 수 있는 상황까지 갔으니 저들은 사과가 아니라 야탕 탄압, 정치 보복에 전 정권 탓하며 지지율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진술 조작으로 공안 정국을 만들고 정치 보복을 자행하고 있는 윤 정권을 어떻게 규탄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변화가 없으면 규탄이 아닌 타도, 퇴진 투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권 타도·퇴진 투쟁으로 나가기 전에 새로운 정국 변화를 시도하라고 마지막으로 경고한다”고 말했다.

/민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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