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 나선 오예나(18), 홍주예(18), 안혜인(18) 경남체고 3인방이 모두 선택받았다. 경남개발공사는 선수 1명만 지명하고 일찌감치 마감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경남체고 오예나(센터백)는 1라운드 6순위로 서울시청의 호명을 받았다. 오예나는 센터백임에도 경기 중 중거리 슛이나 미들슛에 강점을 보이는 데다 레프트백으로 뛰기도 한다.

홍주예는 2라운드에서 부산시설공단의 부름을 받았다. 홍주예는 레프트윙 포지션인데 172㎝ 큰 키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안혜인은 3라운드에서 대구시청에 선발됐다. 안혜인은 피벗 포지션을 보는데 169㎝, 70㎏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다. 피벗을 비롯해 센터백과 레프트백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경남개발공사는 4순위에서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이연송(19)을 선발했다. 이연송은 황지정보산업고를 졸업하고 한국체육대학에 진학했다가 실업 무대에 일찍 진출한 선수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는 이혜원(18)이 대구시청에 뽑혔다. 

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2023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라이트백 이혜원은 올해 8월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멤버로 뛰었으며 대회 베스트 7에도 선정된 선수다.

이혜원은 지명 후 인터뷰에서 "저를 뽑아주신 대구시청 이재서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잘 도와준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며 "한 방이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 2순위로는 부산시설공단이 문수현(24)을 지명했다.

한국체대 졸업 후 일본 소니에서 활약하다가 국내로 돌아온 센터백 문수현은 "친구들보다 한국에서 늦게 시작하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항상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3순위 인천시청은 역시 올해 세계청소년선수권 베스트 7에 이름을 올린 라이트윙 차서연(18·일신여고), 4순위 경남개발공사는 9월 한일 정기전에 성인 국가대표로 뛰었던 센터백 이연송을 각각 선발했다.

세계청소년선수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김민서(18·황지정산고)는 7순위로 삼척시청에 입단하게 됐다.

이날 19명이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가운데 17명이 지명돼 실업 무대에서 핸드볼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1∼4순위 지명된 선수들은 5년 기준 계약금 7000만 원, 5∼8순위는 역시 5년 기준 계약금 5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성인 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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