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3·은 45·동 59개 획득
박명순 등 다관왕 10명 배출
대회 신기록 9개 갈아치워

경남 선수단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종합 순위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울산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전이 24일 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 지었다. 경남은 금메달 33개·은메달 45개·동메달 59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8만 1927.7점을 기록했다. 경남은 제41회 대회보다 한 단계 내려선 14위가 됐다. 종목별로는 사격·요트·게이트볼·슐런·카누에서 각각 종목 2위에 올랐다.

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을 다수 배출했다. 사격에서는 박명순이 4관왕, 문애경이 3관왕에 올랐으며, 김영배와 서영균도 각각 2관왕을 차지하며 종목 2위를 이끌었다.

박명순은 △혼성 25m 권총 P3 단체전 SH1(선수부) △혼성 10m 권총 P5 단체전 SH1(선수부) △여자 공기권총 P2 개인전 SH1(선수부) △여자 공기권총 P2 단체전 SH1(선수부) 우승을 차지했다. 또, 문애경은 △혼성 25m 권총 P3 단체전 SH1(선수부) △혼성 10m 권총 P5 단체전 SH1(선수부) △여자 공기권총 P2 단체전 SH1(선수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는 강창완·우상욱·천영조가 각각 3관왕을 차지했으며 김성우도 2관왕에 올랐다. 또, 강외택이 육상필드 세 대회 연속 3관왕 대업을 달성했으며, 김대현이 역도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 경기인 마라톤에 출전한 이선춘(왼쪽) 가이드러너와 김정호 선수. /경남장애인체육회
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 경기인 마라톤에 출전한 이선춘(왼쪽) 가이드러너와 김정호 선수. /경남장애인체육회

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포함해 대회 신기록 9개를 수립했다. 종목별로는 수영 4개·육상필드 3개·수영 2개를 기록했다.

사격 4관왕 박명순은 여자 공기권총 P2 개인전 SH1(선수부) 결승에서 228.5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새로 썼다. 또, 3관왕의 주인공 문애경은 여자 공기권총 P2 개인전 SH1(선수부) 예선에서 568점으로 대회 신기록을 썼다. 육상 강외택은 남자 원반던지기 F32에서 지난해 자신이 수립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외택은 13.27m를 기록하며 종전 자신이 수립한 12.82m 기록을 깼다.

문보근 경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경남이 지난해보다 종합점수는 8000점가량 올랐는데 순위는 한 계단 떨어졌다”며 “고득점 단체종목에 팀이 없어서 출전을 못 하거나 대진운이 나빠 1회전 탈락을 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체 선수와 실업팀이 총점의 약 60%를 올렸는데 전문체육은 육성 정책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2024년 김해에서 열리는 체전 때는 이런 점들을 보완해 상위권 도약을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장애인체전은 경기도(23만 471.41점)가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2위는 서울(20만 7004.59점), 3위는 개최지 울산(17만 1343.19점)이 차지했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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