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이틀간 거창군 창포원에 도내 주민자치회 총 출동

"경남의 진짜 주민자치회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19∼20일 이틀간 거창군 남상면의 경남지방정원 제1호 '거창창포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경상남도주민자치박람회  슬로건이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도내 305개 읍면동 172개 주민자치회와 133개 주민자치위원회 중 대표단체들이 각 단체의 '진짜 주민자치 이야기'를 선보이는 자리다.

주민자치위원회는 각 읍면동행정복지센터의 자문·보조 기능을 맡아 주민들의 문화·여가활동에 집중한 반면, 주민자치회는 실질적 주민대표기구 역할을 하는 자치기구라는 지향점을 가진 단체다. 행사를 주최한 경남도와 경상남도주민자치회는 201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 행사를 준비했다.

19일 오전 개막식 개회사를 한 최치광 경상남도주민자치회 대표회장은 "올해 박람회는 주민자치 현장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와 우수한 활동을 배우고 교류하며, 이후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20일 이틀간 거창군 남상면의 경남지방정원 제1호 '거창창포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경상남도주민자치박람회 개막식에서 퍼포먼서가 진행됐다. /이일균 기자
19∼20일 이틀간 거창군 남상면의 경남지방정원 제1호 '거창창포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경상남도주민자치박람회 개막식에서 퍼포먼서가 진행됐다. /이일균 기자

박완수 도지사는 조현옥 도 자치행정국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주민자치회 활성화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됐다"면서 "주민자치회가 도내 305개 읍면동에서 실질적인 자치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거창군 구인모 군수는 "내년 1월이면 모든 읍면이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면서 거창군은 주민자치활동의 선진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민자치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도내 12개 읍면동 주민자치회가 참여해 대회 슬로건처럼 '진짜 주민자치회 이야기'를 풀어놨다. 창원시 봉림동·합성2동·성주동, 진주시 충무공동·이현동·상평동, 사천시 벌용동 등 도시지역은 공동체의식을 가꾸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합천군 대양면·대병면, 남해군 설천면, 거창군 위천면 등 농촌지역은 마을 활력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대회 이틀째인 20일에는 창원시 성주동·웅남동, 통영시 산양읍과 함안군 가야읍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주민자치 이야기'와 '우수 동아리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이틀간 행사 전체 내용은 유튜브 '갱남피셜'과 '경상남도주민자치박람회'를 통해 중계된다.

/이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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