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3일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소재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탱크를 탑재한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동시 명명식을 했다.

선주사 어드벤티지 탱커 회장이 대모로 참석해 두 선박을 '어드밴티지 버딕트(Advantage Verdict)'호와 '어드밴티지 빅토리 (Advantage Victory)'호로 이름 붙였다.

이들 선박에는 고망간강 LNG 연료 탱크가 세계 최초로 탑재됐다.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한 고망간강 LNG 연료 탱크를 탑재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운전 모습.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한 고망간강 LNG 연료 탱크를 탑재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운전 모습. /대우조선해양

영하 163도 극저온 LNG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 소재는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주로 썼다. 이런 소재는 비싼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 공정, 낮은 강도 등이 단점이다.

반면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보다 싼 데다 극저온에서 성능과 높은 강도, 내마모성을 지녀 LNG 화물창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과 포스코는 10여 년 공동 연구 끝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개발해 선박에 설치했다.

박두선 대우조선 사장은 "세계 최초로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탑재한 이중연료 추진 VLCC를 건조해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압도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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