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결정하기까지 3경기 남았다. 충남아산과 서울이랜드(서울E)에 승점 2점과 5점 차로 맹추격당하는 경남으로서는 남은 모든 경기를 다 이겨두고 아산과 서울E의 5일 맞대결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경남은 우선 다음 달 2일 창원축구센터로 전남드래곤즈를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2 2022 4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전남은 올 시즌 5승 16무 15패로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분위기도 좋지 않다. 

하지만 경남은 전남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졌다. 경남은 전남을 상대로 지난 2018년 8월 12일 홈에서 3-0으로 승리한 이래 4년 넘게 승리하지 못했다. 경남이 K리그1, 전남이 K리그2에서 뛰었던 2019년을 제외하더라도 무려 10경기째 6무 4패로 무승이다. 올 시즌에는 2번 만나 2무 1패를 기록했다.

경남으로서는 상대 박인혁과 발로텔리를 주의해야 한다. 둘은 각각 7득점씩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달리고 있다.

경남은 전남전에서 정충근, 티아고, 윌리안, 고경민이 각각 1골씩을 맛봤다. 그중에서도 무엇보다 티아고의 분발이 절실하다. 티아고는 최근 들어 7경기째 득점 소식이 없다. 티아고는 헤더나 발 기술 모두 갖추고 있지만 혼자서 만들어나가는 플레이는 약하다. 결국 좌우 측면에서 티아고에게 올려주는 공이 살아나야한다. 하지만 티아고는 상대 수비수 2명 이상을 달고다니며 밀착 방어를 당하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다. 결국 티아고 수비에 쏠린 상대 진영에서의 빈 공간을 파고들어가면서 고경민, 모재현 등이 활발히 움직여줘야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최근 경남은 중원에서 양 측면으로 다시 문전 티아고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미드필드에서 밀리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PO 진출 가능성은 크게 떨어진다. 맞춤 전술과 함께 선수들의 각성된 투혼이 절실하다.

/정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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