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구 '드림볼'·용품 등
도내 야구부 꾸준히 지원
박민우 재능기부 활동 등
선수들 유소년선수 응원

NC 다이노스가 프로야구를 넘어 경남 야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단 11주년을 맞이한 NC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도내 유소년 야구에도 긍정적 기운을 불어넣었다. 특히 2020년에는 NC와 김해고등학교 야구부가 나란히 창단 첫 우승을 이루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NC와 소중한 인연을 맺은 박무승 김해고 감독과 최재영 주장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재능기부로 도내 유소년 선수에게 추억을 선물한 NC 박민우 이야기도 소개한다.

박무승 김해고 야구부 감독. /NC 다이노스
박무승 김해고 야구부 감독. /NC 다이노스

◇승리 기운 나눈 NC와 김해고 = 2020년 NC는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6월 도내 고교 팀인 김해고도 황금사자기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쁨을 함께했다. 김해고는 2003년 창단 이래 입상 기록이 없었지만, 황금사자기 우승으로 새 역사를 만들었다. 올해 76회를 맞이한 황금사자기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로 이전까지 도내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 기록했다. 박 감독은 "NC가 창단하고 도내 유소년 야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며 "2020년 NC와 우승 기운을 함께 나눈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해고 우승은 NC의 든든한 지원과 함께 이뤄졌다. NC는 지속적으로 야구배트와 야구공 등 도내 고교에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NC는 2015년부터 도내 고교에 '드림볼'을 전달했다. '드림볼'은 NC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경기와 훈련 중 사용한 공으로 프로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고교 선수들에게 전달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김해고뿐만 아니라 NC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는 김시훈도 마산고 시절 '드림볼'로 훈련하며 프로의 꿈을 키웠다.

최재영 김해고 야구부 주장. /NC 다이노스
최재영 김해고 야구부 주장. /NC 다이노스

또, 전국대회 결승 때는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와 응원용품 등을 지원하며 승리 기운을 북돋았다. NC는 전국대회 입상 땐 야구용품을 추가로 지원하며, 시구 기회를 주는 등 확실한 동기부여도 함께 했다. 이 밖에 신인지명선수 총 계약금 10%(최종 출신학교 7%·출신 중학교 3%)만큼을 모교에 야구용품으로 지원하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박 감독은 "선수라면 누구나 다 고향 팀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지 않겠나. 이 부분이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야구를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NC 다이노스가 유소년 무료입장 등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며 "더불어 또다시 NC가 집행검을 들어 올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장 최재영은 "NC는 직접적인 연고가 있는 프로팀이어서 더욱 의지가 된다"며 "지역 유소년과 초중고 선수들이 좋아하는 야구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양산 물금고 야구부 선수들이 드림볼을 전달받고 있다. /NC 다이노스
양산 물금고 야구부 선수들이 드림볼을 전달받고 있다. /NC 다이노스

◇재능기부로 꿈과 희망 전한 박민우 = 선수단 내에서도 도내 유소년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NC 박민우는 창원 신월중학교와 김해 내동중학교 등 도내 유소년 야구부를 방문해 재능기부를 했다. 학교 훈련 일정에 맞춰 기술적인 측면 등을 조언하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이 가운데 일부 선수는 프로 꿈을 이루기도 했다. 현재 NC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투수 김태경과 포수 박성재도 박민우와 재능기부로 인연을 맺은 선수들이다.

박민우는 "나도 중학교 시절 손시헌 NC 코치 등 다른 프로 선수들이랑 훈련을 한 적이 있다"며 "프로 유니폼을 입는 것만으로 동경의 대상이 되고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NC 관계자는 "유소년 야구는 한국 야구의 근간이자 미래"라며 "NC는 연고 지역 아마추어 야구 지원으로 지역 야구 꿈나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저마다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구단 역시 이를 통해 경남을 대표하는 프로구단으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끝>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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