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63홀에 이어 72홀 추가 조성 예정
동부 18홀에 불과, 36홀 조성 터 물색 중

양산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파크골프장이 동서지역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노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파크골프(park golf)'는 '공원(park)'과 '골프(golf)' 합성어로, 도심 공원 등에서 나무 채와 플라스틱 공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골프의 한 종류다. 일반 골프보다 비용 등 부담이 덜해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 면적으로도 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어 인기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파크골프장 이용자 수가 1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앞다퉈 공공 파크골프장을 확충하는 추세다. 

시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2016년부터 황산공원(36홀), 가산수변공원(18홀), 가야진사(9홀), 웅상(9홀), 삼신교통부지(9홀)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낙동강 수변공간을 활용해 황산공원 내 36홀 규모 파크골프장 2곳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제는 인구 10만 명에 달하는 동부(웅상)지역에는 웅상·삼신교통부지 2곳 18홀에 그쳐 동호인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성용근(국민의힘, 서창·소주) 시의원은 "황산공원에 조성할 파크골프장까지 더해 서부지역은 135홀을 보유하는 반면 웅상지역은 18홀에 그쳐 시설이 수요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서부지역과 달리 웅상지역에 있는 공공 파크골프장 2곳은 특정 파크골프클럽이 유지·보수·관리권을 가져 이용에 제약을 받는 등 시설 부족과 더불어 운영 방식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웅상지역 내 하천부지에 파크골프장 조성이 어려워 시장 공약사업으로 위치 선정 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11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위치를 확정하면 내년에 사업비를 확보해 36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웅상지역에 추가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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