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부터 강풍 등 영향 미쳐
경로 바뀔 가능성 있어 '예의주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경남을 비롯한 한반도 남쪽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태풍 통보문을 보면 난마돌은 15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60㎞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이고 최대풍속은 초속 29m로 중형급 태풍이다.

기상청 예상 경로를 보면 난마돌은 18일 오후 3시께 제주도 동쪽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0m로 강도 ‘강’을 유지할 전망이다. 경남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드는 시간은 18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난마돌은 발생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고 있어 경로 변경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기상청은 “대한해협 남쪽을 향할 가능성과 일본 규슈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난마돌은 남태평양 섬나라 미크로네시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폰페이섬 남동부에 있는 90여 개 인공섬으로 구성된 해상 유적지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은 오는 주말 경남지역이 대체로 흐릴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로 예상된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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