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 1위
전국여자천하장사서 정상 도전

거제시청 이다현이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이다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7관왕에 등극했다. 특히 설날장사·강릉단오장사·추석장사 대회를 우승하며 올 시즌 민속씨름 전관왕을 차지했다. 이다현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전남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4회 구례전국여자천하장사 및 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에 도전한다.

이다현은 8일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여자부 개인전 무궁화급(80㎏ 이하)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괴산군청 김다영을 만난 이다현은 안다리로 첫 경기를 가져왔다.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 밀어치기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꽃가마를 탔다. 이다현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화성시청 임정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8일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무궁화장사에 오른 거제시청 이다현이 장사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8일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추석장사씨름대회' 무궁화장사에 오른 거제시청 이다현이 장사 인증서와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이다현은 △2월 설날장사 △3월 거제장사 △4월 시도대항 △5월 괴산장사 △6월 강릉단오장사 △7월 회장기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7관왕을 차지했다.

최석이 거제시청 감독은 "이다현이 우승을 해줘서 고맙고 이번 우승을 계기로 천하장사에 오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다현은 지난 2020년 천하장사를 차지했으며, 올해 2년 만에 왕좌 탈환에 나선다.

올 시즌 5관왕을 차지한 매화급(60㎏ 이상) 한유란은 코로나19 회복 후 일주일 만에 경기에 나서 5위에 머물렀다. 또, 국화급(70㎏ 이상)에서는 거제시청 서민희가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단체전에서는 거제시청이 준결승에서 충북 영동군청에 1-3으로 패했다. 거제시청은 이서후가 부상으로 기권한 데 이어 코로나19 여파가 남아있는 한유란이 패하며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12일 백두급(140㎏ 이하)에서 창원시청 박정석이 3위를 차지했다. 박정석은 준결승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에게 0-2로 패했다.

/이원재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