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독립군이 아니다〉 출품, 뮤지컬 부문 대상
2020년 연극 부분 대상·연기상, 2021년 무대미술상

영산대학교 Art&Tech대학 연기공연예술학과가 제10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뮤지컬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과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페스티벌은 국내 공연계를 이끌어갈 청년 공연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공연예술경연대회에서 영산대는 일제강점기 민중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과 친일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영웅이 아닌 일반 민중 고뇌를 그린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라는 작품으로 참여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심사위원단은 "뛰어난 작품 구성과 탄탄한 해석력을 바탕으로 노래, 안무를 훌륭히 표현했다"며 "탁월한 분석은 전체 공연 중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영산대 연기공연예술학과가 제10회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로 본선 무대에 올라 뮤지컬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영산대

올해 10주년을 맞은 페스티벌에는 영산대를 비롯해 뮤지컬 6개 팀, 연극 6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부울경지역 대학으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앞서 영산대는 2020년 처음 본선에 올라 연극 부문에서 〈하녀들〉을 출품해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상, 개인부문 최고상인 연기상(윤성원 학생)을 받은 바 있다. 2021년에는 뮤지컬 〈렌트(Rent)〉로 무대미술상을 받아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연기 학장은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지역대학이 겪는 쓰라린 좌절에도 교수들의 열정과 땀 그리고 집념에 더해 이를 따라준 학생들 의지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이번 수상으로 비수도권 대학도 최고 대학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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