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창원예술제·제33회 김해예술제

창원·김해 오는 7일, 15일 개막식
10월까지 미술, 연극, 국악, 무용 등
다양한 예술 행사 시민 곁으로

창원, 김해 등지에서 지역 종합예술제인 창원예술제와 김해예술제가 열린다. 10월 말까지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창원예술제 = 제35회 창원예술제는 9월 6일부터 10월 29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창원문화원, 도파니아트홀 등 창원 일원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창원지회(창원예총)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한다. 6일 창원사진작가협회 주관으로 창원성산아트홀 전시장에서 마련되는 2022 창원예술사진기획전(12일까지)을 시작으로 연극·미술·연예·국악·문인·음악·무용 등 공연과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의창구 명서동 도파니아트홀에서 연극 <달빛유희>가 무대에 오른다. 절을 도망쳐 나온 스님 김덕과 사업 실패로 거리에 나앉은 노숙자 최봉의 이야기다. 창원예술제 공연작 중 하나다. /도파니예술단<br>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의창구 명서동 도파니아트홀에서 연극 <달빛유희>가 무대에 오른다. 절을 도망쳐 나온 스님 김덕과 사업 실패로 거리에 나앉은 노숙자 최봉의 이야기다. 창원예술제 공연작 중 하나다. /도파니예술단

행사 개막식은 7일 오후 6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마련된다. 8일 오후 7시 30분에는 창원 의창구 명서동 도파니아트홀에서 창원연극협회 연극공연 <달빛유희>가 공연된다. 오랜 친구인 김덕과 최봉이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국보급 불상이 묻힌 산속 무덤이 무대 배경이다. 절을 도망쳐 나온 스님 김덕과 사업 실패로 거리에 나앉은 노숙자 최봉이 10억 원이 생긴다는 부푼 꿈을 안고 땅을 파헤치지만, 결국 보물은 찾지 못하고 아이 해골만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4~19일에는 성산아트홀 1~3전시실에서 창원미술대제전이 마련된다. 한국미술협회 창원시지부(창원미협)가 주관하는 행사로 제39회 창원미협 정기전을 겸한 전시다. 창원미술 발전 활성화 도모와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독려하고자 해마다 열리고 있다.

창원미협 회원 작품 236점이 전시장에 나온다. 분야별로 한국화 13점·서양화 138점·공예 7점·디자인 3점·조각 8점·문인화 23점·서예 44점이다. 전진수 창원미협 지부장은 “미술을 좋아하는 애호가를 비롯해 창원 시민들이 많이 찾아 주길 기대한다”며 “창원미협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작품을 감상하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창원예술제 국악 공연 모습. /창원예총
지난해 열린 창원예술제 국악 공연 모습. /창원예총

10월에는 전시뿐 아니라 음악공연과 무용 축제도 이어진다. 창원국악협회 국악공연 ‘가을날의 국악 향연’(10월 13일 오후 1시), 창원문인협회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문화콘서트’(10월 21일 오후 5시 30분), 창원음악협회 ‘2022 창원예술제 기념 가을음악회’(10월 25일 오후 7시 30분), 창원무용협회 ‘2022 창원무용제’(10월 29일 오후 4시·7시 30분)가 잇따라 개최된다.

김대환 창원예총 회장은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 창원예술제는 한 해 동안 각 지부 노력의 결실을 내보이는 뜻깊은 예술축제”라며 “코로나19로 그동안 위축된 문화예술행사로 힘든 시기를 보낸 문화예술인들과 볼거리, 즐길 거리를 누리지 못한 시민들이 예술이 주는 활기와 위로 속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감을 이루는 화합의 장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창원예총 누리집(chwnart.kr)이나 전화(055-267-5599)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창원예술제 음악 공연 모습. /창원예총

◇김해예술제 = 제33회 김해예술제는 오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김해문화의전당 등에서 열린다. 김해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김해지회가 주관하는 올해 김해예술제 슬로건은 ‘일상이 예술이 되다’이다. 김해예총 8개 지부(영화인·연예예술인·연극·국악·음악·미술·문인·사진작가협회)가 준비한 공연 5개와 전시회 3개를 선보인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영화음악회(영화인협회)와 함께 개최한다. 1980년대 만능엔터테이너 전영록 씨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16일 오후 7시에는 열정과 흥으로 가득한 가요콘서트(연예예술인총연합회), 21일 오후 7시에는 전통예술 멋을 느낄 수 있는 가무악 향연(국악협회), 22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가을 정취를 가득 담은 가을밤과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음악협회)이 펼쳐진다.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연극 <언니와 나>(연극협회) 공연은 18일 오후 4시 신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0월 4~9일에는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1, 2, 3전시실에서 미술·문인·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이 준비한 미술전, 시화전, 사진전이 마련된다. 모든 공연과 전시는 무료다. 공연 예매는 김해예총(055-311-7621)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석환 이수경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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