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숙식 등 특별히 신경
더위 걱정했는데 날씨 도와줘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 /양산시체육회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 /양산시체육회

지난 26일 개막한 제61회 경남도민체육대회가 양산시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앞서 2년간 코로나19로 취소·축소 개최되며 대회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됐다. 도민체전 현장을 누비는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을 만나 대회 준비 과정을 들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도민체전이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쓴 점은 무엇인가.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잘 만들었다. 또, 18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진이 방문하기 때문에 개회식을 비롯한 행사부터 숙식을 특별히 신경 썼다. 양산이 젊은 도시인데 활기찬 모습을 도민들에게 선보이고자 했다. 1만 2000여 명 선수단 방문으로 양산을 제대로 홍보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개회식 등 양산 홍보에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양산 전체를 알린다는 차원에서 개회식 때 양산팔경과 통도사, 그리고 KTX 정차 등을 홍보했다. 양산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라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박완수 도지사와 김오영 경남체육회장도 대회 규모가 전국체전 규모 이상으로 개회식을 잘 치른다고 호평했다.

-양산시가 대회 준비 과정에서 협조가 잘 이뤄졌나?

나동연 양산시장이 체육에 관심이 많다. 도민체전이 도내에서 치르는 가장 큰 대회니까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TF팀 구성도 해서 양산시와 양산시체육회가 유기적으로 협조했으며, 시에서 예산 편성도 적극적으로 해준 덕에 대회를 잘 준비할 수 있었다.

-도민체전이 매년 5월에 개최되는데 올해는 8월로 미뤄졌다. 이 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회가 미뤄진 점은 아쉬움이 있다. 당시에 운동장 인근에 지하철 공사가 있어 최상의 경기 조건을 갖추는 것이 어려웠다. 또, 시기가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던 때라 전반적으로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쉽게 더운 8월에 대회를 열게 됐는데 다행히도 저녁에는 날씨가 선선하고 개회식 때도 화창해 걱정만큼 문제가 있지는 않다. 날씨도 도민체전을 도와주는 것 같다. 혹시 모를 무더위 피해에 대비해 냉방시설과 식수 제공, 의료진 배치도 철저히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시군 종합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아쉬움은 없는지?

"각 종목별로 성적은 모두 나온다. 시군 종합 등위를 매기지 않을 뿐이다. 종목별 포상과 등위는 정상적으로 준비돼있다. 그럼에도 엘리트 체육을 하는 선수들은 성적이 나와줘야 예산 확보와 선수 사기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연말에 치를 체육회장 선거 재선 의지도 있나?

코로나19로 앞선 2년은 제대로 체육 활동을 못했다. 그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20년간 몸담은 양산시체육회가 양산 체육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를 하고 싶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향후 4년간 양산을 연고지로 하는 K4리그 팀 창단과 실업팀 창단을 추진하고자 한다. 또, 양산이 축구 메카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하북면에 3구장을 준비 중에 있다. 양산이 스포츠가 최고의 복지고, 산업이라는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발 맞춰 가고 싶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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