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임항선 그린웨이에 화장실을 지어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운영하는 김성자 마산광고사 대표 포상을 검토한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난 26일 간부회의에서 “얼마 전 미담이 하나 들려왔다”며 “우리 시민(마산광고사 김성자 대표)이 임항선 그린웨이 산책로에 사비를 들여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이를 시민에게 무료 개방 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임항선 그린웨이에 '행복화장실'을 만든 김성자(73) 씨. 산책로에는 김 씨가 운영하는 마산광고사가 맞닿아있다.  /황선민 인턴기자 hsm@idomin.com
창원시 마산합포구 임항선 그린웨이에 '행복화장실'을 만든 김성자(73) 씨. 산책로에는 김 씨가 운영하는 마산광고사가 맞닿아있다.  /황선민 인턴기자 hsm@idomin.com

이어 “(김성자 대표가) 화장지 구매부터 청소까지 모든 관리도 직접하고 있다고 하는데, 환경도시국는 시에서 지원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달라”며 “자치행정국은 이러한 미담이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유공시민 표창 등 포상도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창원시 포상 조례에 따라 시장이나 구청장은 시정 또는 사회에 공헌한 공적이 현저한 시민이나 공무원, 기관·단체에 표창장·감사장·상장·유공시민상을 줄 수 있다. 이 중 유공시민상은 교통·거리질서 확립, 공중도덕 준수, 상도의 준수·거래질서 확립, 자연보호·도시환경정화,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한 자원봉사활동, 그밖에 도시질서 확립 등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김성자 대표는 <경남도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무료 화장실(행복화장실)을 짓고 운영하는 이유를 두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다 보니 크고 작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화장실을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한 것도 지금껏 받은 도움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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