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통방송 '두 여인, 결코 지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친일파 삶 엮은 2부작 다큐멘터리
지난 26일 방송 후 교통방송 유튜브에 업로드

TBN 경남교통방송이 개국 9주년과 광복 77주년을 맞아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두 여인, 결코 지치지 않았던>(연출 김다혜·박유진)을 제작했다.

2부작으로 만들어진 <두 여인, 결코 지치지 않았던>은 고향이 경남이라는 사실과 일제 식민지를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정반대의 삶을 살았던 독립운동가 김명시, 그리고 친일파 배정자 이야기를 다룬다. 김명시와 배정자를 가상의 무대에 올려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구성해 두 인물이 어떻게 독립운동과 친일의 길을 걸어갔는지 그려냈다.

제작진은 “배정자는 여성 친일 1호로 체포됐을 정도로 죄질이 나쁘고 김명시 선생은 백마 탄 장군이라 불리며 항일투쟁 활동을 펼쳤던 인물인데, 우리 지역 사람조차 이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며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던 친일파를 지금이라도 단죄하고, 이념 갈등으로 잊혀야만 했던 독립투사의 이름을 세상에 다시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두 여인, 결코 지치지 않았던>은 지난 26일 오전 10시 5분부터 55분까지 50분간 방송됐다. TBN경남교통방송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최석환 기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