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전 도의원 누르고 당선
당 대표 선출 경·부·울 순회 경선
이재명 석권…누적 74.59% 1위
김두관(양산 을) 국회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김해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서 경쟁자인 박준호 전 경남도의원을 누르고 도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영남 민주당 복원 선봉에 서겠다. 노무현, 문재인 두 분 대통령을 배출한 영남 민주당이 쉽게 무너질 수는 없다”며 지역 내 당의 자생력을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도당을 재정비해 영남 민주당을 회복하고 다가오는 총선과 지방선거, 21대 대통령 선거 최대 승부처가 될 경남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임기 시작과 함께 원외 지역위원회 활동 지원, 당 운영에 당원 참여 확대, 지역 인재 발굴과 권리당원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날 대의원대회는 대의원 487명(63.00%)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온라인과 자동응답전화(ARS)로 투표한 권리당원을 더해 총 1만 2410명이 최종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대회와 함께 치러진 경남지역 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5.53%를 얻어 박용진(20.06%), 강훈식(4.41%) 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열린 경남·부산·울산지역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74.59%로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박 후보가 20.70%, 강 후보가 4.71%로 뒤따르고 있다.
/김두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