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문매체 '골프채널' 보도
이적 땐 PGA투어 타격 클 듯

남자 골프 세계 랭킹 4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이적설에 대해 애매하게 답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28일 "캔틀레이가 LIV 시리즈로 옮길 것이라는소문이 많다"며 "그러나 캔틀레이는 '지금은 LIV 시리즈로 옮기는 것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골프채널은 "캔틀레이가 예전에도 LIV 시리즈행 소문에 대해 '지금은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며 그의 애매한 태도를 지적했다.

전날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세상 모든 돈을 다 준다고 해도 나는 지금과 달라질 것이 없다"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과 좋은 대비를 이룬다.

캔틀레이는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고, 2020-2021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경력이 있는 선수다.

올해 디오픈에서 우승한 세계 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LIV 이적설이 나도는 대표적인 '톱 랭커'다.

2021-2022시즌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6위에 올라 있어 2007년 출범한 페덱스컵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우승 가능성도 있다.

캔틀레이는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인터뷰에서 "올해 메이저 대회가 다 끝난 만큼 페덱스컵 2연패가 목표"라고 밝혔다.

PGA 투어의 시즌 챔피언 격인 페덱스컵을 2연패한 선수가 LIV 시리즈로 옮길 경우 PGA 투어가 받는 타격은 상당할 전망이다.

여기에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28일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버바 왓슨(미국)이 9월 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LIV 대회부터 출전할 것"이라고 전해 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의 추가 LIV행 가능성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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