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감량 등 긴축 운영

최근 내린 비에도 정부는 남부지방 댐 가뭄이 이어진다며 긴축 운영을 시사했다. 환경부는 지난 17~18일 낙동강 수계 다목적댐 유역에 39㎜, 섬진강 수계 다목적댐 유역에 69㎜ 정도 비가 내렸으나 댐 유입 유량이 적어 저수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거제 연초댐은 지난 16일 가뭄 관심 단계로 새로이 들었고, 낙동강 수계 합천댐은 지난 19일 오후 2시 기준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올랐다. 섬진강 수계 전남 순천 주암댐과 광양 수어댐은 지난 18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올랐다.

환경부는 합천댐 하천유지용수 100% 전량(일 13만t)을 감량하고, 농업용수 60%(일 12만 1000t)를 감량할 계획이다. 합천댐에서 원동취수장으로 보내는 생활·공업용수는 낙동강 하굿둑 물(일 6만 8000t)로 대체 공급할 예정이다.

댐 하류로 보내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줄이면 낙동강 등 본류로 유입하는 수량도 일부 줄 전망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200~400㎜가량 비가 더 내려야 남부지방 댐 가뭄 단계도 풀리리라 보고, 강우 상황에 따라 내달까지 댐 긴축 운영 체제 유지를 전망했다.

/최환석 기자 che@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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