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성화 사업 집중 투자

고성군과 산청군, 합천군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약을 맺고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활성화 사업을 펼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5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지자체 20곳과 '농촌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 도입된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수립한 농촌 공간 전략계획과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필요한 사업에 정부와 지자체가 집중적으로 투자해 농촌생활권을 복원하자는 공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번에 농촌협약을 체결한 20개 시·군은 2021년 농촌협약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곳으로 고령화, 인구감소, 난개발 등으로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농촌 공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지역 특성에 맞는 유의미한 사업을 도출해 농촌생활권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북부생활권 활성화 사업을 하는 고성군은 회화면을 중심으로 문화, 보육, 행정 등 생활서비스 기능을 확충(복합화·단지화)하고, 귀농귀촌 등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진한다. 농촌중심지활성화, 기초생활거점조성, 농촌형 교통모델, 취약지역개조 농어촌,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 귀농귀촌 유치지원사업 등을 진행한다.

▲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자체 20곳이 농촌협약을 체결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청군
▲ 지난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지자체 20곳이 농촌협약을 체결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청군

산청군은 시천·단성·신등면 등 남부생활권 활성화 사업을 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21억 원을 투입해 시천면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단성면과 신등면은 각각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펼친다.

합천군은 합천·초계생활권 활성화 사업을 위해 합천읍을 중심으로 보육, 문화, 복지서비스 기능을 고도화하고 농촌공간 정비와 행복주택 건립을 통해 쾌적한 정주공간 조성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농식품부는 농촌협약에 따라 2026년까지 5년간 해당 시·군과 약속한 예산(국비 평균 240억 원)을 지원하며, 시·군이 선택한 협약 연계사업에 맞춰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오늘 협약식은 농촌을 '모두가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자, 청년 농업인 육성, 식량안보 달성 등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 해결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 고동우 기자 hoho@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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