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창녕·남해 등 경남 지역 곳곳에서 한달살이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만 19세 이상 경남지역 외 거주자 중 한달살이 여행자(1~2명 팀)로 선발되면, 최소 3일부터 최대 30일 동안 하루 5만 원의 숙박비와 1인당 5만~8만 원의 체험비가 지원된다.

지리산과 경호강의 고장 산청군은 자연과 함께하는 '산청형 한달살이' 체험자를 모집한다.

군은 오는 15일까지 체류형 장기 여행 프로젝트 '산청에 살어리랏다'의 올해 두 번째 참가자를 뽑는다.

'산청에 살어리랏다'는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이 산청에 장기 체류하며 청정한 자연과 평범한 일상 속 매력을 경험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0년 첫 시행 후 2021년 2.7 대 1, 2022년 1차 모집 4.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참가자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직접 여행을 기획·진행하며 산청을 홍보하게 된다.

산청군 관계자는 "건강과 힐링을 테마로 웰니스 관광을 선도하는 산청군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며 "'나만의 특별한 쉼표'를 찾는 분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창녕군도 '안녕! 자연의 창녕에서 한 달 여행' 사업에 참여할 참가자를 17일까지 모집한다.

참가자가 직접 자유여행을 기획해 군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재, 숨겨진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적관계망(SNS)을 통해 홍보하게 된다.

창녕군은 참여동기와 여행계획의 충실성, 홍보 효과 등을 고려해 SNS로 창녕군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신청자를 우대 선발할 계획이다.

남해군도 보물섬 남해 살아보기 2차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 2차 참가자 신청 접수는 이번 달 17일까지다. 선정기준에 따라 1차 참가보다 2팀이 늘어난 12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참가자는 남해군 내에 머물면서 8~30일 동안 자유여행을 하게 된다. 정중구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1차 참가신청 접수 시 160여 명의 신청자가 있었으나 많은 분께 기회를 드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남해 매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여름 동안 머물며 마음껏 쉬고, 즐기는 기회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동우 이일균 허귀용 기자 kd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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