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광주FC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남은 22일 오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끝내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남은 브라질 선수 3인을 톱으로 내세우는 4-3-3을 가져갔다. 이에 대해 설기현 감독은 사전 인터뷰에서 “이 세 선수가 함께할 기회를 만들어줘야 전술적 준비 상황뿐만 아니라 개인 능력과 콤비네이션으로 기회를 만들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전반은 양 팀이 밀고 밀리는 접전으로 펼쳐졌지만 선제골은 경남이 내주고말았다. 전반 28분 광주 박한빈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경남은 만회골을 넣고자 광주를 몰아붙였고 43분 이광진의 얼리크로스로 광주 문전에서 혼전 중 티아고가 왼발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양팀은 후반전 시작때 선수 교체 없이 전반전 그대로 나섰는데 이번에는 경남이 앞서나갔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서 윌리안의 오른발 슛이 골대 맞고 골망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22일 오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광주FC 경기에서 골을 넣은 티아고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22일 오후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광주FC 경기에서 골을 넣은 티아고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경남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9분 수비실수로 공을 탈취한 하승운이 아크서클 쪽으로 패스했고 헤이스가 마무리하면서 2-2 승부의 균형추는 맞춰졌다.

이후 양팀은 계속 공격적으로 선수를 교체하면서 상대 문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실점 없이 경기는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설기현 경남 감독은 “광주가 1위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줬고 좋은 팀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우리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주말·주중경기가 계속되는데다 날씨도 더워 힘들었는데도 최선을 다해 지지 않는 경기를 해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정성인 기자 in@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