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와 양산, 창원 진해구 등 경남 일부 지역의 레미콘 운반비 협상이 타결됐다. 파업에 나선 지 12일 만이다.

20일 오후 9시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와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가 운반비 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운반비는 5만 원에서 5만 9000원으로 18% 인상됐으며, 매년 격려금 50만 원 지급이 결정됐다. 생산 설비 점검 등으로 가동일은 협의 중이다. 

9일 오전 부산 사하구 신평동 항도레미콘에 멈춰진 레미콘 차량. 이날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을 결정했다. 부산과 김해, 양산, 창원시 진해구 레미콘 기사들이 동참했다. /독자
9일 오전 부산 사하구 신평동 항도레미콘에 멈춰진 레미콘 차량. 이날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파업을 결정했다. 부산과 김해, 양산, 창원시 진해구 레미콘 기사들이 동참했다. /독자

부산건설기계지부는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자 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부산경남레미콘산업발전협의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면서 운송료 인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파업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한편 창원‧밀양‧의령‧함안‧창녕 등 경남 동부권역 레미콘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도 18일부터 임단협을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입차 회당 운송료 5만 원 인상, 상여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다솜 기자 all@idomin.com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