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국가대표 등 경력 화려
스포츠토토전 데뷔골 승리 견인

창녕WFC에 신인으로 합류한 고민정(21·사진)이 서서히 빛을 내고 있다.

고민정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창녕에 입단했다. 제주 도남초교, 울산 현대청운중, 울산 현대고를 졸업하고 울산과학대에 재학 중 창녕으로 온 포워드이다. 그동안 U13, U16, U17, U24 등 연령별 국가대표로도 뛰었으며 전국소년체전 우수선수상, 2014년 춘계여자축구연맹전 우승, 23회 여왕기 우승의 주역으로 여왕기 득점상도 받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실업리그로 진출한 첫해인 올해는 한동안 공격포인트가 없어 고심이 많았다. 그런 고민정이 지난 9일 세종스포츠토토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존재감을 뽐냈다.

김철웅 감독은 고민정에 대해 "대학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는데 좀 더 심플하게 공을 차야 하고 득점도 올려줘야 자신감도 생길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한 만큼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훈련 중인 고민정을 인터뷰했다.

-데뷔골 넣은 소감을 말해달라.

"실업팀에 처음 와서 넣은 데뷔골이어서 의미 있다. 혼자가 아니라 언니들이 같이 뛰면서 도와줬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축구선수로서 꿈은?

"어느 누구나 가진 꿈이지만 국가대표까지는 욕심내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창녕이라는 팀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롤 모델은?

"김천상무 조규성 선수다."

-감독이 요구하는 바가 있을 텐데?

"볼이 왔을 때 등을 지고 소유하는 부분과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살리라고 주문하신다. 아직 부족한 게 많고 배울 게 많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침착함을 유지해서 더 확실하게 해줘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목표는?

"공격수로 득점을 많이 올려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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