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오른 〈메리 위도우〉
지역우수공연 선정 〈처사 남명〉
소공연장 지원사업에도 뽑혀

㈔경상오페라단이 전국단위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겹경사를 맞았다.

창작오페라 <처사 남명>은 예술의전당이 선정하는 '지역우수문화예술공연' 오페라 부문에 유일하게 뽑혀 오는 7월 29~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찾는다.

<처사 남명> 조선 중기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 삶과 정신을 담은 작품이다. 경상오페라단이 2018년 경남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경남도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제작한 지역사 주요 인물 콘텐츠다. 그해 열린 11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금상·연출상 2관왕을 차지했다. 초연 이후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 사업으로 진주를 비롯해 김해와 나주 등에서 공연했다.

최강지 단장(경상국립대 음악학과 교수)은 "당시 경남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분에 지역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오페라 작품이 나올 수 있었다"며 "지역 예술단체가 가져야 할 책임감을 느낀 동시에 역량도 한층 끌어올리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 경상오페라단이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상오페라단
▲ 경상오페라단이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공연을 펼치고 있다. /경상오페라단

경상오페라단은 또 지난 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22 민간소공연장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 하반기 국비 지원을 받아 '오페라 소극장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음악부문에서 전국 35곳 단체가 경쟁을 펼친 결과 최종 4곳에 이름을 올렸다. 경상오페라단(경남)이 운영하는 경상쳄버홀을 비롯해 예술마을 민 아트홀(경북), 엘림아트센터(인천), 티엘아이 아트센터(경기)가 선정됐다.

앞서 경상오페라단은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로 지난 6~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13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최 단장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라 전국에 경남의 민간오페라 실력을 뽐내는 시간도 귀하지만 지역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높이는 소극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일이 더욱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주를 비롯해 지역 민간예술단체와 활발히 교류하는 거점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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