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개최 52일 대장정 마쳐
다양한 장르 포괄 통합 예술제
지역 공간 활용한 전시 등 호평

올해 처음으로 열린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52일 동안 관람객 15만여 명을 유치하며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18일 시작한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미술과 음악,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통합형 예술제로 진행됐다. 장소도 통영시 일대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 섬에서도 개최해 통영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옛 신아SB 연구동을 주전시장으로 했다는 것과 통영시립박물관, 통영옻칠미술관, 전혁림미술관 등을 대표적인 기획전 장소로 이용했다는 점이다. 동피랑, 서피랑 등의 성곽과 카페, 호텔, 빈집까지 전시공간으로 활용했다는 것도 이색적인 운용이었다.

▲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기획전 '통영 옻칠 거장 김성수를 만나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
▲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기획전 '통영 옻칠 거장 김성수를 만나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추진단

폐막식은 8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개최됐다. 김지인 추진단장이 경과를 보고하면서 시작한 폐막 행사에서는 통영오광대와 현대무용의 컬래버 퍼포먼스를 펼침으로써 성공적으로 끝난 트리엔날레를 축하했다.

조현준 통영시장 권한대행은 폐회사를 통해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통영이 동시대를 선도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제2의 통영 르네상스의 서막을 알리는 새로운 긴 여정의 시작"이라며 "이번 트리엔날레를 통해 통영 문화예술의 역량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통영이 국제적 예술도시의 경쟁력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2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폐막 이후에도 '통영! 나전과 옻칠을 빛내다'전은 19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1·2전시실에서, 경남 작가 165명이 참여한 '예술섬 장사도의 봄'도 29일까지 장사도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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