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2주, 경남 곳곳에서 야외 행사가 치러지면서 조금씩 조심히 일상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근린공원에 1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이날 해솔태권도교육관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시범단 공연, 홀짝·가위바위보 등 경품 행사로 치러졌다.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한 이대규 해솔태권도교육관 관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까지는 야외 행사를 열기 어려웠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가 풀린 만큼 어린이날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친구와 함께 시범단 공연을 보러 들른 ㄱ(13) 군은 "그간 야외 행사를 보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반겼다.

▲ 5일 해솔태권도교육관이 마련한 어린이날 100주년 행사장에서 아이들이 시범단 공연을 보고 있다. /최환석 기자
▲ 5일 해솔태권도교육관이 마련한 어린이날 100주년 행사장에서 아이들이 시범단 공연을 보고 있다. /최환석 기자

서동원(49) 씨는 "지난해까지는 조심스러워 어린이날에도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이들 말처럼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분위기를 되찾는 모양새였지만, 탁 트인 넓은 야외 공간인데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날 도내 곳곳에서 어린이날 야외 행사가 열렸다. 창원시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과 오동동문화광장에서는 마산예총에서 마련한 창원 어린이 창작 꿈마당 백일장과 미술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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