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진주 마하어린이도서관 우수상
권영란 작가 글쓰기 교실 호평

진주 초장동에 있는 마하어린이도서관이 권영란(사진) 작가와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공공도서관 중 40곳이 선정됐으며, 마하도서관과 함께 경기 파주 교하도서관·유재영 작가, 서울 중랑구립정보도서관·윤여경 작가 3곳이 우수상을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세 곳 도서관에 상주한 작가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의 문학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한 공이 크다"라고 밝혔다.

도서관 상주작가 사업은 매년 도서관과 작가를 매칭해 작가에게 안정된 창작활동을 제공하며, 도서관과 작가가 함께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학 나눔 활동을 해 지역문화를 일구는 사업이다.

마하도서관은 2019년 처음 선정된 데 이어 2021년 두 번째 선정돼 다시 권영란 작가와 다양한 문학·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책밭에콩세알', '시 읽는 어린이', '뉴스읽기' 등을 했다. 성인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정기적인 글쓰기 모임과 글상담소를 운영했고 그 결과로 책 <오늘부터 씁니다>를 발간했다.

마하도서관은 2012년 개관한 사립 공공도서관이다.

350여 명 시민 후원금으로 운영하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주민과 도서관 공동체를 일구며 공공도서관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 공간 문제로 존폐 기로에 있었으나 시민이 발 벗고 나서 진주시 예산 지원을 받아 도서관을 유지할 수 있었다.

당시 도서관 살리기에 앞장섰던 권영란 상주작가는 "시민이 자립적으로 꾸려가는 도서관이라 더 열성적으로 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권 작가는 "이번에 같이 수상한 경기 파주 교하도서관, 서울 중랑정보도서관은 사서와 직원이 수십 명 되는 수도권의 큰 도서관들"이라며 "거기에 비해 마하어린이도서관은 사서 1명에 반상근 도서관 활동가들이 꾸려가는 도서관이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지역주민을 만나는 일은 작가로서 아주 소중한 체험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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