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부품 제조업체 11곳 지원
시험·교정 수수료 총 85% 부담
품질 향상·수출 확대 기여 전망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사천시가 사천지역 항공부품제조업체의 위기 극복을 돕고자 시험인증 수수료를 지원한다.

두 기관은 업무 협약을 하고 공장·연구소 중 사천에 주소지가 1개 이상인 우주항공부품 중소·중견기업에 1억 5000만 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제삼자 시험 활성화를 통한 부품 품질 및 신뢰성 향상, 시험평가·개발지원·제품인증 등 종합 기술 컨설팅 지원 등으로 항공부품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KTL은 진주시 상평산단에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기기술센터를 열어 경남 특화산업인 항공우주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KTL은 사천시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와 항공기 제작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11개사를 대상으로 290건 시험·교정 수수료를 지원했다.

올해는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 범위와 금액이 지난해보다 확대된다. 지원 대상 교정서비스 항목이 3개 추가된다. 지난해 수수료 지원 대상인 레이저트래커, 접촉식좌표측정기 교정에 다관절측정기, 레이저스캐너, 레이저간섭계 교정도 수수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시험인증 수수료 지원 비율은 85%(사천시 70%, KTL 15%)로 지난해(80%)보다 늘고, 기업 부담은 15%로 줄었다.

이에 따라 국제표준(ISO)을 기반으로 한 교정 서비스로 항공우주 관련 제품 품질관리에 사용되는 다양한 계측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제품 품질 향상과 기업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밀장비를 교정 주기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리·운영해야 하는 항공우주부품 중소·중견기업의 비용 부담을 경감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수료 지원을 받고 싶은 기업은 4월 1일부터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KTL 누리집(ktl.re.kr). 복합형상표준센터(031-500-0255)로 문의하면 된다.

유숙철 KTL 산업표준본부장은 "항공우주산업 분야 기업들의 니즈를 반영해 수요자 관점의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항공우주산업에서 수요가 많은 정밀계측 장비 시험·교정 방법 개발과 함께 항공우주산업분야 스마트공장에 대한 품질관리 기술 개발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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