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사이 두 차례나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추적해 경찰이 붙잡는 데 도움을 준 30대 남성이 있다.

ㄱ 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32분 사천시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했다. 그는 "음주 의심 차량이 있는데, 왔다 갔다 한다"며 112에 신고했다.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해당 차량을 쫓던 ㄱ 씨와 정확한 위치를 공유했고, 이후 무전 지령으로 사천경찰서 순찰차 5대가 출동했다.

음주 의심 차량 운전자는 사천시 벌리동에서 정동면 동성정미소 앞 도로까지 약 20㎞를 달아나다가 붙잡혔다. 이후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가 나타났다.

앞서 ㄱ 씨는 고속도로에서도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해 뒤따라간 적이 있었다. ㄱ 씨는 지난해 6월 15일 0시 42분 고속도로 2차로에서 급정거하는 차량을 목격하고 음주운전 차량으로 의심해 약 20㎞를 쫓아 112에 신고했다. 이후 진주·사천경찰서 순찰차 6대가 함께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해 해당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역시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ㄱ 씨의 신고로 모두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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