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지역고유종 조치 요구

환경단체들이 거제도를 비롯한 경남 남해안에 사는 '거제도롱뇽·남방도롱뇽'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경남양서류네트워크는 7일 공동 성명에서 "거제도롱뇽과 남방도롱뇽이 기존 도롱뇽과 다른 종일 수 있다는 주장은 이미 2008년부터 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는데, 환경부는 보호 조치를 거의 하지 않다가 2022년이 돼서야 생물종 목록을 발표하면서 신종으로 발표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 자료를 보면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국가생물종 목록에 '거제도롱뇽'이 신종으로 공식 등록됐다. 거제도롱뇽은 도롱뇽과 형태적으로 비슷하나 유전적으로 다른 거제도 고유종이라는 게 환경단체 설명이다.

두 단체는 또 아마엘 볼체(Amael Borzee) 박사 등이 학술지 <애니멀즈>(Animals)에 쓴 논문을 근거로 "거제도롱뇽은 거제도 동남부에서만, 남방도롱뇽은 통영·거제·고성 등 경남 남해안에서만 발견된다"며 환경부에 개체 수·분포 지역 조사 등을 포함한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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