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자제 당부·편의 제공 안해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올해도 열리지 않는다.

창원시는 3월 26일~4월 4일 개최 예정인 60회 진해군항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창원지역 확진자 1000명 이상 발생, 행정안전부 지역축제 취소 강력 권고(행사장 출입자·방역패스 적용이 불가능한 봄꽃 축제 개최 불가) 등을 고려해 취소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진해군항제는 코로나19로 3년 연속 열리지 않는다.

시는 축제 취소에도 벚꽃을 보러 오는 관광객이 많으리라 보고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해에도 벚꽃 명소인 여좌천과 경화역 일대에는 10만여 명이 다녀갔다.

이에 시는 올해 벚꽃 명소 내 주차장이나 화장실 등 방문객 편의 시설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단, 벚꽃을 보러 오는 시민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기에 관광객 대비 종합관리대책을 수립해 이행할 방침이다. 세부 내용은 벚꽃 명소 일대 출입 동선 단순화, 질서유지, 야외 음식물 섭취·불법 노점상 단속, 종합상황실·방역부스 설치 등이다.

김화영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축제를 준비했지만, 심사숙고 끝에 취소라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내년 더 철저히 준비해 시민이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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